왜 노르웨이에서는 새 차의 거의 90%가 전기차일까? 유럽과 비교해 본 전략
노르웨이의 EV 혁명
노르웨이는 전 세계에서 전기차(EV) 보급률을 이끄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신차 시장에서 EV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죠.
2024년 기준, 노르웨이에서 새로 판매된 승용차 중 약 88%가 전기차였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추세’가 아니라,
노르웨이 사회 구조와 정부 정책이 결합된 매우 전략적인 결과입니다.
2. 노르웨이 vs 유럽 주요 국가들 - 보급률 비교
| 비교 항목 | 노르웨이 | 유럽 (기타 주요 국가) |
|---|---|---|
| 신차 EV 점유율 | 2024년 신차의 88% 이상이 EV | EU 일부 국가들은 절반 수준 또는 그 이하 (예: 스웨덴·덴마크 등은 50~60% 내외) |
| BEV(배터리 전기차) 비율 | 2025년 4월 기준 신규 등록 차량의 *97%*가 전기차 | 유럽 전역에서는 아직 BEV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혼합이 일반적, 개별 국가별 격차 존재 |
| 시장 성숙도 | EV가 ‘신차의 표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리 잡음 | 많은 국가에서 EV는 여전히 성장 중 단계, 보조금이나 인프라 차별 존재 |
이 표를 보면,
노르웨이는 단순한 EV 보급 초기 단계를 넘어
극한의 채택(Adoption) 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3. 노르웨이 EV 보급률을 끌어올린 주요 정책 전략
노르웨이의 전기차 보급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정책 설계의 정교함 덕분입니다.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살펴보면:
3‑1. 세제 혜택 + 과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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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세 및 부가가치세(VAT) 면제:
전기차는 등록세나 VAT에서 상당한 감면을 받았습니다.
오염 차량(내연기관)에 대한 높은 과세:
노르웨이는 CO₂ 배출량, 무게 등에 기반한 세금 체계를 구축해
내연기관 차량의 비용을 높게 유지함으로써 전기차로의 전환을 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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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세 및 톨게이트 혜택:
전기차 소유자는 도로세 부담이 낮고,
몇몇 톨게이트에서는 할인 또는 면제 혜택이 제공됩니다.
3‑2. 사용자 중심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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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용차로 이용 허용:
일부 구간에서 EV가 버스 차로를 사용할 수 있게 해,
통근자에게 시간 절약이라는 실질적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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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및 페리 요금 감면:
EV는 주차료나 페리 요금에서 할인 또는 면제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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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인프라 확장:
노르웨이는 충전소 설치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안정적이고 광범위한 충전 인프라가 EV 채택을 뒷받침합니다.
3‑3.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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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는 단기적 보조금 정책이 아니라
수십 년 단위의 장기 계획을 통해 EV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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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책의 일관성 덕분에 소비자 신뢰가 쌓였고,
제조사들도 EV 모델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4. 노르웨이 모델의 차별화 포인트: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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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유럽 국가는 EV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제공하지만,
노르웨이처럼 오염 차량에 대한 세금 압박을 동시에 극심하게 가하는 국가는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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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순 보조금을 넘어서
*사용자 경험(버스 차로, 주차, 충전 등)*을 개선하는 방식이 병행되어 있어서,
EV가 매력적인 선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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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지속성이 큰 강점입니다.
전기차 보급 정책이 정치적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EV 시장이 성숙 단계로 빠르게 진입했습니다.
5. 한계와 향후 과제
물론 노르웨이 모델도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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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인프라가 매우 잘 구축되었지만,
전력망 및 충전 수요 관리 측면에서는 도전 과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McKinsey 보고서는 충전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의 병목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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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 보조금 정책의 축소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VAT 면제를 제한하거나 점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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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보급률이 워낙 높아지면
새로운 수요 포인트보다 유지 및 운영(예: 중고 EV 시장, 배터리 재활용 등)
쪽 이슈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시사점: 다른 국가에 주는 교훈
노르웨이의 성공은 다음과 같은 보편적인 시사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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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구조를 전략적으로 설계하라
단순 인센티브보다, 오염자 부담 원칙을 활용해 내연기관 차의 비용을 높이는 것이 전환을 촉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인센티브 제공
단순히 “보조금 주기”보다, 주차·차로·충전 등 실제 운전자의 편의성을 개선하면 EV 선택이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
정책의 일관성과 장기성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십 년 계획으로 보급 전략을 세워야 소비자와 시장 모두 안정적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인프라 + 전력망 병행 투자
충전소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력망 유연성을 확보하고 수요 관리를 위한 전략이 함께 필요합니다.
7. 결론
노르웨이는 전기차 보급률에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 성공의 핵심은
정교하고 강력한 정책 패키지, 사용자 혜택,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에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나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곳이라면,
노르웨이의 모델에서 배울 점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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